대전은 ‘넓은 들판’이란 뜻으로 인구 (154만 명)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입주해 있는 대전은 1993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 이후 지금까지 과학기술의 중심 도시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20여년 전 세계 박람회가 열렸던 자리에 조성된 엑스포 과학공원에는 대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한빛탑과, 시뮬레이션 영상관과 전기에너지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공원 남쪽을 따라 흐르는 갑천을 건너면 국내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숲인 한밭 수목원이 있다. 이 수목원을 품고 있는 둔산 대공원에는 대전 예술의 전당, 시립 미술관, 평송 청소년 문화 센터 등 각종 문화예술 시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대전 중앙로에 위치한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는 화랑, 소극장, 도예점, 골동품점 등 문화예술 관련 업종의 150여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은행나무 정자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옛 지명을 갖고 있는 이곳에서는 연중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2013년에는 초대형 영상 아케이드 구조물인 스카이 로드가 번화가 중심에 조성됐다.

대전의 서쪽에 있는 유성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인 유성온천이 있다. 백제시대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유성의 온천은 1970년대 이후로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졌고 지금은 연간 2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축구
대전은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세 경기를 개최했다. 그 중에서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개최국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은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히는데, 현재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정환이 연장전에 골든 골을 터뜨리며 태극 전사들을 8강으로 이끌었다.

대전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프로 축구팀은 1997년에 창단한 대전 시티즌 FC가 있으며, 현재 실업 축구 내셔널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대전 코레일 축구단은 2014년부터 한밭 종합 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