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서울의 남쪽에 위치한 경기도 도청 소재지로서 조선 시대 정조대왕의 지시로 화성이 축성된 이후 200여년 동안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지금의 도심에는 1997년 12월 UNESCO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화성을 비롯한 문화재들과 10여개의 현대적인 공원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구도심을 성곽으로 둘러싸고 있는 화성의 중심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왕실의 거처, 행궁이 있다. 화성을 여유 있게 둘러보기 위해서는 임금이 타던 가마를 형상화한 화성열차를 타고 30분 동안 팔달산에서 장안문을 거쳐 연무대까지 이어지는 북쪽 성곽 코스를 이용할 수 있고, 연무대에서는 전통 활쏘기 국궁 체험도 할 수 있다. 수원의 전통적인 먹거리로는 소갈비가 있으며, 특히 넉넉한 크기로 절단한 갈빗대를 통째로 양념에 재워 구워내는 왕갈비가 유명하다.

보다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찾는 관광객들은 수원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여류 화가이자 소설가의 이름을 딴 나혜석 거리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 행사를 둘러보거나 밤 문화를 탐방할 수 있다. 인근의 효원 공원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는 10여개의 공원이 조성돼 120만 수원 시민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또한 수원이 낳은 유명한 축구 스타의 이름을 딴 박지성 길과 수원 월드컵 경기장 내에 있는 축구박물관의 박지성 존에서 살아있는 전설의 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축구
수원은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2년 FIFA 월드컵, 그리고 2007년 FIFA U-17 월드컵까지 세 번의 FIFA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다. 그 중 최근에 열렸던 한국 2007 대회에서는 홈팀 대한민국이 조별 라운드의 처음 두 경기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치렀는데 불행히도 2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지역 축구 팀으로는 1996년부터 K 리그에 참가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2016년 시즌을 앞두고 1부 리그로 승격된 수원 FC가 있다. 양 팀 간의 첫 맞대결이자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의 더비는 2016년 5월 14일에 벌어졌는데, 원정팀 블루윙즈가 주장 염기훈의 막판 결승골 덕분에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의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프로 팀은 2008년에 창단한 수원 시설관리공단이다. '블랙 로지즈'는 WK 리그의 여섯 번째 멤버로서 2010년 대회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매년 경기도민체전과 전국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는 강호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