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0분의 플레이, 140골, 52경기, 24개 팀. 그리고 결승에 진출한 두 팀과, 정상에 오른 한 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6월 11일 저녁 수원에서 잉글랜드가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기억에 남을 멋진 순간들을 많이 선사한 이번 대회의 두 결승 진출팀들답게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는 좋은 경기로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FIFA.com에서 제 21회 FIFA U-20 월드컵을 뒤돌아봤다.

우승팀
코리아 2017 대회로 향하는 잉글랜드를 우승 후보로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A조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드필드에서의 빠른 플레이와 아디다스 골든 볼 수상에 빛나는 도미닉 솔랑케를 선두로 한 공격을 앞세워 잉글랜드는 승승장구했다. 골든 글러브 상을 수상한 골키퍼 프레디 우드먼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준 잉글랜드는 탄탄한 수비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공격력으로 시상대 정상에 우뚝 섰다.

주최국
대한민국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기니에 3-0 완승을 거두며 스탠드를 붉은 물결로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 이승우는 아르헨티나전에서 멋진 득점으로 2-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기대에 보답했다.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패하며 4년 전 8강 진출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 조별 라운드에서 대단히 인상적인 경기들을 펼쳤다.

흥미로웠던 팀들
베네수엘라는 7경기에서 9명의 선수가 총 14골을 득점하며 무서운 공격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국팀을 제외하고 누구보다도 응원을 많이 받은 팀 가운데 하나는 잠비아였다. 거친 공격을 주무기로 경기에 나선 잠비아는 득점과 실점 부문에서 모두 많은 골을 기록했는데,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가 뛴 5경기를 통해 총 22골이 나왔으며, 이 중 12골이 잠비아의 득점이었다.

극적인 드라마
대회 기간 내내 막바지에 터진 골이 상당히 많았다. 총 140골 중 24골이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터졌으며, 그 중에서도 추가 시간에 나온 사무엘 소사의 프리킥 골은 보는 사람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며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가 기사회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토너먼트전 16경기에서 7경기가 90분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세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갔다. 그 세 경기 모두 우루과이의 경기였고, 그 중 한 경기만 우루과이의 승리로 끝났다.

기록과 숫자
대회 1,2,3위를 기록한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이탈리아는 모두 이 연령대에서 자신들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국제무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8강에 진출한 잠비아 역시 U-20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대회를 마쳤고, 기니와 처음 출전한 베트남은 첫 승점과 득점을 올렸다. 역시 대회 첫 출전팀인 바누아투는 골을 기록했지만 승점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강호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 기록한 2-3 패배는 바누아투 축구사에서 자랑스런 순간으로 남게 될 것이다.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베네수엘라의 골키퍼 윌케르 파리녜스가 바누아투와의 경기에서 얻은 페널티를 성공시켜 대회 최초로 득점한 골키퍼가 되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미국의 조슈아 사전트는 미국 U-20 팀의 최다 득점 기록과 동일한 4골을 넣었으며, 17세의 나이로 미국 선수로는 대회 최연소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뉴질랜드의 마이어 베반이 성공시킨 그림 같은 슈팅은 경기 시작 후 단 45초만에 나와, 대회 사상 6번째로 빠른 골로 기록되었다.

출전팀

최종 순위
1. 잉글랜드
2. 베네수엘라
3. 이탈리아
4. 우루과이

개최 도시
대전, 수원, 인천, 전주, 제주, 천안


140골

시상식
아디다스 골든 볼: 도미닉 솔랑케 (잉글랜드)
아디다스 골든 부트: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이탈리아, 5골)
아디다스 골든 글러브: 프레디 우드먼 (잉글랜드)
페어 플레이 상: 멕시코